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전2권) (네빌슈트 지음, 레인보우 퍼블릭 북스, 264·282쪽, 1만3000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런던에서 가죽 제품 공장의 속기사로 일하던 ‘진 패짓’. 어느날 그녀가 전혀 알지 못했던 삼촌으로부터 상당한 유산을 물려 받았다는 통보가 온다.

종전 후 무기력한 삶을 영위하던 그녀는 어떻게 유산을 쓸지 고민하다가 전쟁 당시에 정착했던 한 마을에 여자들을 위한 우물을 지어 주기로 결심한다.

현지로 건너가 우물 공사를 진행하던 중 인부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가슴속에 묻어둔 끔찍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전쟁 중 벌어졌던 모든 일을 털어놓는 그녀…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