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행사 특혜의혹 없다”
팽성읍 원정리 일원 250실 규모
평택시가 최근 유치한 5성급 글로벌 관광호텔 조감도.(사진제공=평택시청)

평택시가 최근 유치한 민간개발 사업인 5성급 글로벌 브랜드 관광호텔(IHG voco)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경기도에서 글로벌 브랜드 5성급 호텔이 들어서는 것은 첫 사례다.

28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민간사업자는 2022년 12월까지 팽성읍 원정리 일원 3만8024㎡에 객실 250실 이상 규모에 컨벤션 시설과 아이스링크, 실외 수영장 등 부대 시설 갖춘 5성급 글로벌 브랜드 관광호텔(IHG voco)을 건립할 예정이다. 사업부지는 평택미군기지 인접 지역이다.

앞서 시는 지난 15일 서울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인터콘티넨털 호텔그룹(IHG), 사업 시행사인 ㈜세라핌디벨롭먼트 등과 5성급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건축인허가, 공원 조성계획 결정 등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사업시행자인 ㈜세라핌디벨롭먼트는 5성급 호텔 브랜드 voco 유치와 인허가 제반 업무, 공공기여 등 평택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협조할 예정이다.

운영사인 IHG는 5성급 호텔 브랜드 voco 유치, 호텔 운영, 기술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실제로 시는 공원 용지 1만5008㎡와 공공시설용지 574㎡, 관광 휴양시설용지 2만2442㎡ 등 모두 3만8024㎡규모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민간사업자가 45억원의 시설투자로 공원 용지를 개발하고 기부해 채납받을 계획이다. 공원부지는 건축용지에 포함하지 않고 기존 공원으로 유지된다.

관련 법에 따라 시가 지정하고자 하는 지구단위계획은 관광휴양형 지구로 합리적인 도시관리계획을 위해 기존에 지정된 내리 관광지역을 경계로 설정하고, 관광지에 포함되지 않은 공원시설의 부분을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편입할 수 있다. 또 공원 용지는 호텔 건축을 위한 건폐율과 용적률에 편입 또는 활용되지 않고 용도 변경 없이 계획관리지역으로 유지된다.

시는 3자 동의가 필요한 합의각서와 관련 시행사나 IHG에 어떠한 재정적 지원이나 부지를 제공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5성급 호텔이 아닌 다른 시설로 변경될 경우 관련 인허가를 시에서 모두 취소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누구든 토지에 대한 권리를 갖고 지금과 같은 평택시 관광 진흥종합계획에 부합하면 또다시 MOA 체결 의지가 있다”며 “평택시 여건에 맞아 협약을 체결할 만큼 앞으로 진행되는 절차에 대해서는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