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는 바이오나노학과 김상효(사진) 교수가 신종마약 GHB(물뽕)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키트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티커형 검사키트 '물뽕체크(G-Check)'는 술이나 음료를 손가락 끝에 묻힌 뒤 검사용 스티커 표면에 바르면 1분 이내에 색 변화 여부를 통해 GHB 성분이 들어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명함 크기 카드 1장에 6개의 검출 스티커가 붙어 있어 필요할 때마다 1~2개를 떼어내 사용하면 된다.

김 교수는 지난 3월 물뽕체크(G-Check)의 국내 특허출원을 마쳤고 해외 특허출원도 준비 중이다.

김 교수는 “물뽕체크는 실제 클럽에서의 이용 환경을 고려해 휴대하기 쉽고 상대방이 눈치채지 않게 검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성범죄 피해 등을 손쉬운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