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국내 무인체계 시스템 등 선봬
영국·UAE 등 15개국 주요인사 참석
▲ 2018년 9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 2018 대한민국방위산업전' 모습. /연합뉴스

최첨단 지상 무기 전시회인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0)'이 다음 달 18∼2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27일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시회는 대한민국의 무기체계나 탄약 체계, 항법장치, 감시정찰, 전력지원체계 등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 여러 나라에 선보이는 동시에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자리다. 당초 9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미뤄졌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콜롬비아에서 육군총장급이 참석할 예정이고, 방위사업청의 초청을 받은 카자흐스탄 방사청장과 필리핀 획득차관, 필리핀 해군총장, 에스토니아 방산 물자센터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영국, 미얀마를 비롯한 15개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을 확정했다.

또 총리실과 국방부는 코로나19에 따라 위기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국내 방산업체의 안정적 경영여건을 보장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방산 기업 CEO 간담회를 현장에서 개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나흘간 진행되는 전시회 행사장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초청자 자동인식, 열 감지 체온측정, 인체에 무해한 분사식 살균소독 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행사장은 사전 등록된 무증상자만 출입토록 하고,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해 철저한 검역·방역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각종 전시회에 약 30만명이 찾았지만,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방역 우수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자문위원인 최기일 상지대 교수는 “어렵게 개최되는 만큼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방산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악화일로인 국내 방위산업의 출구전략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