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이지영 박사팀 국내 최초 개발

“무인 운영시간 30분서 2시간으로 확대”
국내 최초 개발…유인용 3년 이내 개발
▲ [한국전기연구원 제공]
▲ 한국전기연구원 전동력연구센터 이지영 박사.[한국전기연구원 제공]

드론 택배 상용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기연구원(이하 전기연구원)은 드론용 발전기·전동기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기연구원 전동력연구센터 이지영 박사팀이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무인항공기(드론)에 탑재하는 '축 방향 자속 영구자석 발전기 및 전동기'를 국산화했다.

택배용 드론이나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사람이 많은 도심 위를 날아다녀야 해 소음이 많은 엔진 구동 방식을 적용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순수 전기추진 무인항공기는 조용하지만, 비행시간이 30분 내외로 매우 짧다.

따라서 엔진과 전기추진을 모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이 필요해진다.

이 박사팀은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에 들어가는 엔진, 배터리, 프로펠러를 연결하는 출력 5㎾급 발전기와 전동기 제작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전기연구원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순수 전기추진 무인항공기와 비교해 운영시간을 30분에서 2시간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무인항공기에서 가장 중요한 조용하고 안정적이면서 무게 대비 높은 출력을 내는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며 "사람이 탈 수 있는 100㎾급 발전기를 3년 이내에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