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개 환경 관련 기관 통합 이전… 환경정책 전 분야 집행기구 역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김포시 입지’ 협약식이 지난 26일 경기도청에서 열렸다.

이날 협약식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하영 김포시장, 신민자 의원 등 김포지역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유튜브 등 소셜라이브로 생중계된 협약식에서 정하영 시장은 “중첩규제로 희생해 온 김포시민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진 만큼 경기도의 환경, 에너지 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너지센터 등 경기도 산하 6개 환경 관련 기관 통합으로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경기환경에너진흥원은 입지공모를 통해 김포시를 포함한 10개 시·군이 참여해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포시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PT 발표에서 1위를 유지하며 지난 9월23일 입지 지역으로 선정됐다.

선정위원들은 김포시의 균형발전 노력, 주사무소의 정주환경과 접근성, 인근 유관기관과의 협업,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 등 도정협력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천혜의 생태 보고인 한강하구와 인근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소규모 공장 밀집지역 등의 여건도 반영됐다.

1본부 2센터 1실 51명이 근무하게 될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은 내년 3월 에코센터(운양동) 입주를 시작으로 미세먼지 대응 및 기후변화, 폐기물, 생활환경 안전 등 경기도의 환경정책 전 분야에 걸친 정책 집행기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포시는 경기도의 환경, 에너지 전담기관 유치로 친환경생태도시, 스마트 환경 순환 시범도시, 그린뉴딜 선도적 추진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김포시는 한강하구를 관할하면서 접경지역으로 군사규제가 환경을 보존하는 측면도 있고 수도권매립지도 있어 재생에너지 문제도 가진 특성이 있다”며 “환경과 에너지는 매우 중요한 미래의 화두인데 김포시가 이런 측면에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기도도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최대한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