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업단지공단과 구축 협약
2022년까지 열 영상 CCTV 등 설치

인천 남동산업단지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산단으로 진화한다. 지능형 열 영상 폐쇄회로(CC)TV가 화재를 감시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통합운영센터가 주차공간을 찾아준다.

인천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남동 스마트 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남동산업단지는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를 통해 '2020년 스마트 산단 신규단지'로 선정됐다. 지난 2월 남동스마트산단사업단이 출범했다. 스마트 산단 사업은 데이터와 자원의 공유를 통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창업과 신산업 시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미래형 산단 조성을 뼈대로 하고 있다.

남동 산단은 기반시설 노후화와 안전·환경·교통 등의 문제로 근로 환경과 사업여건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시는 사업비로 130억 원(국비 85억원, 시비 45억원)을 들여 2022년 말까지 스마트 산단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한다. 각종 센서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일원화한 플랫폼과 ICT 인프라를 통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시 출자기관인 인천스마트시티㈜가 시스템 구축 실무를 맡는다. 고층 건물 옥상에 열 영상 CCTV 설치해 화재를 감시하고, 모니터링 한다. 산단 안 호구포로에 생활안전 CCTV와 지능형 경관조명이 결합한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 운영한다. 논현고잔로 중심으로 통합운영센터에서 빈 주차공간을 알려주는 지능형 주차 시스템도 도입한다.

시는 스마트 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으로 남동 산단의 교통·주차 문제를 덜고 근로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주영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스마트 산단 구축 사업으로 노후화한 남동단지에 ICT 기반 인프라를 확충해 산업단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