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빵 할아버지’로 알려진 모질상(72)씨는 26일 이웃돕기에 써 달라며 10kg짜리 고구마 200박스를 이동읍에, 130박스를 중앙동에 각각 기탁했다.

모씨는 매달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나눠 지역에서 ‘빵 할아버지’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지난 2015년부턴 매해 가을마다 직접 가꾸고 기른 고구마를 수확해 기탁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모씨는 “아직 신체가 건강해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수확한 농산물을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도 나눠 주게 돼 행운”이라며 “오늘은 누군가를 위해 나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곡읍 소재 실란트로㈜도 어려운 이웃의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3300만원 상당의 항균 스프레이 1152개를 기탁했다.

박주원 대표는 “코로나19는 물론 수해까지 겪으며 더 힘든 시기를 보내는 이웃들이 항균 스프레이로 청결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