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용선대회 출전 인천팀 '2개월'
마스터즈 부문 동메달 수상 눈길
“예상 못했던 좋은 결과 나와 행복”
▲ 제1회 백마강배 전국용선경기대회 마스터즈 부문 3위에 입상한 '2개월'팀. /사진제공=인천시체육회
“'우린 져도 추억이다'란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입상까지 해 너무 기쁘네요.”

인천의 카누 동호인, 인천시체육회 직원, 인천시청 카누팀 선수 등으로 구성된 '2개월(함께 연습한 지 2개월 되었다는 의미)'이 제1회 백마강배 전국용선경기대회 마스터즈 부문 3위에 입상했다.

2개월팀은 25일 부여 백마강 경기장(구드래 공원 앞)에서 열린 대회 마스터즈(동호인 등 아마추어 출전 가능) 부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마스터즈 부문에는 전국에서 30개 팀이 참가해 1차 예선 및 2차 예선을 거쳐 총 6개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1차 예선과 2차 예선에서 줄곧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던 2개월팀은 최종 3위(1분06초298)로 결승전을 마쳤다.

전체 250m 구간 중 230m까지 선두를 달리던 2개월팀은 마지막에 체력이 떨어지며 아쉽게 젊은 팀에게 1위와 2위를 내줬다.

이 대회 1위는 군산대(은파카누클럽/1분05초958)), 2위는 서울 아레즈B(1분06초110)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인천시체육회 직원은 “입상은 생각도 안했다. 그냥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온전히 즐기자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동메달까지 따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1회 백마강배 전국용선경기대회 마스터즈 부문(12명 출전)에는 엘리트 선수

(4명까지)를 포함, 동호인 등으로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