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이 부천 지역 학원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우선 각 학원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방안을 담은 안내문을 재차 발송하고, 실기 교습을 목적으로 한 학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26일 남부청사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주재로 학원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부천 지역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수강생과 가족 내 감염이 연속 발생함에 따라 열렸다. 지난 23일 부천 지역 한 발레학원 강사가 확진된 후 이날까지 수강생과 수강생 가족 등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학원 내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학원 출입자의 발열 체크와 의심 증상자 출입제한 등을 담은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느슨해질 수 있는 학원 내 거리두기 유지, 수업 중 환기하기,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수강생과 단위 학원에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특히 25개 교육지원청을 통해 소관 자치단체와 협의해 음악과 미술, 체육 등 실시 교습 목적 학원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시정요구 및 과태료 부과, 집합제한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원의 방역 책무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경각심이 느슨해지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가 크다”면서 “학원은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인 만큼 적극적으로 방역수칙을 지켜 수강생이나 강사 확진이 가족 내 감염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