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열고 통합관리 위해 머리 맞대
수질관리 민관산학 거버넌스 제안도
▲ 22일 열린 굴포천 통합계획을 위한 친환경 워터프론트 조성 세미나에 참석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종국 인천학회 회장, 박형균 인천도시공사 개발사업처장, 김창형 부천도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민경석 인천시 수질환경과장, 장환식 부천시 도시국장, 김동호 부천도시공사 사장,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 이춘호 동부ENG 상무, 김천권인하대학교 명예교수, 김성우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경배 인하대학교 교수.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인천시와 부천시가 수질오염 총량관리 대상인 굴포천의 통합관리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굴포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친수공간으로 꾸미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인천도시공사 지난 22일 오후 송도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인천시, 부천시, 부천도시공사, ㈔인천학회와 함께 '굴포천 통합계획을 위한 친환경 워터프론트 조성 세미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굴포천은 계양과 대장 등 3기 신도시에 인접해 흐르는 만큼 인천시와 부천시의 협력 관리체계가 필요한 곳이다. 굴포천 유역은 인천시 부평구·계양구·남동구·서구 일부 지역과 경기도 부천시,·김포시 일부 지역, 경기도 부천시·김포시 일부 지역, 서울 강서구 일부 지역을 포함한다.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염물질 총량관리 대상 하천이기도 하다. 목표수질은 인천시와 경기도 경계 굴포천 본류지점의 ℓ당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7.9㎎, 총인(T-P)이 0.959㎎이다. 굴포천 유역 내 지역 안에서 시행하는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과 20가구 이상 주택신축 등의 지역개발사업은 부하량 할당을 위해 의무적으로 사전협의를 거쳐야 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할당 부하량을 초과할 경우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와 관광단지 개발,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의 신규 승인ㆍ허가 등에 제한조치를 한다.

세미나 주제 발표에서 통합 마스터플랜으로 굴포천의 생태문화 친화적인 친수공간으로 꾸며야 한다는 이견이 나왔다. 하폐수·오염원·수질생태계 통합관리체계과 민관산학의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주제 발표자는 김경배 인하대학교 교수(굴포천 워터프론트 조성계획의 현황과 문제점), 이춘호 동부ENG 상무(굴포천 하천기본계획), 김성우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굴포천 수질관리 현황과 문제점)이 참여했다.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인하대학교 김천권 명예교수를 비롯해 서종국 인천학회 회장, 민병석 인천시 수질환경과장, 장환식 부천시 도시국장, 박형균 인천도시공사 개발사업처장, 김창형 부천도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등은 굴포천 수질개선과 유지관리 방안, 수변공간의 조성 등 굴포천 워터프론트 통합개발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천시, 부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 부천도시공사는 세미나 논의 내용을 참고해 굴포천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친환경 워터프런트 조성을 위해 상호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굴포천의 여러 문제점을 좀 더 도시적인 차원에서 고민하고, 생태적 수변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인천시와 부천시, 계양과 대장 신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인천도시공사가 선도적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