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E 김영규 초대 개인전 인터뷰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살아 있는 서담재갤러리 가 1023일 개관 5주년을 맞아

뜻깊은 초대전을 열었습니다.

초대전의 주인공은 조형미술학 박사이며 작가인 김영규 교수님이십니다.

이번 초대전은 지방의 훌륭한 작가를 인천으로 초대해 소개하는 전시이기도 합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담재를 찾아 작가의 작품이야기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하여 들어봤습니다.

거친 붓질로 거침없이 그림을 그려나가는 김영규 작가님

부인 이야기에 세상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는 미소년 같은 김영규작가님을 만나보세요!

 

<아래 내용은 김영규 작가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Q 이번 전시는 어떻게 하시게 되었나요

A 이애정(서담재) 관장님께서 작년에 코엑스에서 아트페어를 하고 있는데 오셔가지고 서담재라는 공간에서 전시를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 해서 지난해 약속을 하고 원래 계획은 금년 5월 정도에 개인전 초대전을 하기로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계속 연기가 되다가 지금 10월달에 하게 됐습니다.

Q 작가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하도 여러 가지 일을 했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소개를 드려야 될지 모르겠지만 우선 그림으로 말씀을 드리자면은 79학번으로 미대에 가서 공부를 했구요. 85년도에 중학교 미술교사로 근무하다가 912월에 사표를 내고 대학원 마치고 대학에서 조교하고 시간강사 시대를 거치고 96년도에 고향에 있는 한려대학교에서 미술학과 교수를 하다가 지난 197월말로 명예퇴직을 하고 지금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미대 가기전부터 그림만 시작했지만 미대간걸로만 해도 지금 몇 년인가? 40년이 넘었네요. 그림을 그리는데 교직에 있을 때는 열심히 못 하기도 했지만 30년 넘은 교직 생활 기간에도 전시하고 외국에 나가서도 전시하고 그래서 오늘날까지 온 것 같습니다. 남들과 똑같은 건 안하고 싶은 게 제 그림에서 추구하는 바가 그런 것이고 러시아 출신의 추상화가 바실리 칸딘스키가 썼던 예술에 있어서 정신적인 것에 관하여란 책에 보면은 예술가는 고독하여야 한다. 예술가는 삼각형의 꼭지점에 있어야 된다.’라는 미술학도들이 바이블처럼 여겨서 저도 한 여섯 번은 읽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최근에 와서 다시 깨달은 바가 있는데 예술가는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고 혼자 외롭게 살아서 외로운 게 아니라 자기 같은 그림을 하는 사람이 삼각형 꼭지점 앞에는 없는 거죠. 주위를 둘러보아도 그렇게 하는 사람이 없는 거여 뒤를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따라서 할 수 있지만 항상 새로움을 추구해 나가야 되기 때문에 예술가는 삼각형 꼭지점 첨단에 위치 해 있어서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 나가고 이미 남들이 하고 있는것을 하면은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있겠죠. 앞에도 있고 주위에도 있고 그러면 삼각형의 꼭지점이 아닌거죠.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하고 있을 때 대중에 섞여서 같이 하고 있으면은 그것도 매너리즘에 빠진거라 생각하고 항상 남들이 하지 않은 그런것들을 그림에서 추구할려고, 40년 미술인생의 그런거였다고 볼 수 있죠.

Q 그동안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A 많았죠. 붓을... 제 기억에는 한 세 번은 버렸던 것 같아요. 그림 않그린다고 왜? 나는 이렇게 그림이 안될까? 사실 중학교 때부터 달력에 있는 그림을 잘그린다고 해서 판매도 하고 그랬거든요 연예인들 그림 똑같이 그리면 친구들이 사가고 숙제하고 바꾸기도 하고 똑같이 그리는 그림은 자신이 있었는데 뭔가 제가 추구하고자 할 때는 정말 많은 좌절을 겪었습니다. ? 이렇게 않될까? 쉽게 말하자면 나의 녹색은 왜? 이렇게 뜰까? 화면 속에 가라앉지 않을까? 왜 이렇게 쌩()스러울까? 촌스러울까? 부터 시작해서 그림이 형태와 색깔과 구도를 요소로 가진다고 하면은 형태와 구도보다 색깔이 표현이 않되는 게 굉장히 힘들었죠. 90년도부터 아크릴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유화물감을 사용하다 아크릴로 바꾸면서 재료가 바뀌면서 오는 그런 어려움 이런 것들 때문도 많이 힘들어 하고 아무튼 좌절을 어려번 겪었습니다.

 

Q 예전의 작업과 결혼하시고 또 아름다운 난화마을에 살고 계시는데 작품의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A 장소도 중요하겠지만은 아 제가 2007년도 작품들을 보고 최근에 만난 와이프 하고 연애하는 그림이 아니냐고 많이 질문들을 해요. 근데 어떻게 보면은 제가 그런 사랑을 꿈꿔서그렸던 그림들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연애 안해 본 사람이 연애소설을 잘쓰듯이 사랑의 감정은 어떤 느낌일까? 하는 것을 많이 생각하면서 그렸던 그림들이 지금 달콤한 생활을 하는 것을 표현 한거라 생각하는데 지금은 달콤한 생활에서 또 다른 것을 추구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제가 학교에서 평생을 미술을 가르치는 직업을 하다보니까 항상 음악을 모를 때도 그림을 시처럼 그려야 된다. 다 일일이 수필 쓰듯이 소설쓰듯이가 아니라 함축시키고 뭔가 상징성을 내세울 수 있는 그림을 그려야 된다. 그리고 음악처럼 그려라. 미술용어가 음악하고 공통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볼륨, 리듬, 하모니, , 이런것들 음악, 미술 다 같이 쓰는 용어거든요. 음악에도 음색이 좋다고 하지 않습니까? 조화를 이루어야 되는 것도 마찬가지고 실제로 음악을 하는 부인을 아티스트로 만나게 돼서 제가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서 나름데로 영역을 더 확장이 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부인 조화현(i-신포니에타)단장님은 어떤 분인가요?

A 여자로서도 더 말할 게 없구요. ~~못 하는 게 별로 없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별명을 붙여줬어요. 푸드스캐너 음식을 식당에서 한 번 맛을 보면 집에 와서 똑같이 만들어 냅니다. 같은 재료가 아니고 어떤 재료든지 제가 먹고 맛있다고 하면 그렇게 다른 재료로도 만들어 냅니다. 음식을 만드는데 창의성이 많아서 심지어는 단감으로 장아찌도 담고 그럴 정도로 모든걸 보면 새롭게 시도할 정도로 잘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실 건가요?

A 그림에 있어 서는 저 나름대로 광범위하게 많은 분야를 해 왔는데 실제로 전업작가가 되다 보니까 반대로 역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삼각형의 꼭지점이아니라 삼각형의 밑변으로 내려가려고 했던 게 없잖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려야 되지 않을까? 생활이 되야 되는데, 팔려야 되는데, 제가 그린 그림만 가지고는 많은 미술애호가들이 이해 할 수 업는 그림이다. 하기도 했는데 이번 서담재 전시를 통해서는 그냥 그래도 예전에 내가 잘 하던 방식데로 해야지 그리고 그럼 사람들이 좋아서 따라오고 안따라오고는 저의 역할이 되겠지마는 굳이 제가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사람들 취향에 맞춰서 그리려고 했으나 그것을 접고 그냥 저가 하던데로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됐습니다.

 

 

Q 후배들이나 그림을 전공하려는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특히나 청소년들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얼마전에 라디오에서 인터뷰하는 것을 들었는데요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사람에게 질문을 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소질이 있었습니까?”. “아니요! 제가 어렸을 때 몸이 너무 약해서 아파트 상가에 있는 태권도장을 엄마가 보내줘서 거기서부터 시작하다가 열심히 하다 보니 지금 이렇게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까지 땄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걸 들었습니다. 아까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은 요즘 제가 듣는 말은 색을 다양하게 잘 쓴다. 말을 듣는데 제일 어려웠던 게 색 쓰는 거였거든요. 색이 어려워서 죽어라 하다 보니 어느 날 제가 색을 잘 쓰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예술은 그런 것 같아요. 자기 그림이 좋아보이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고 자기않된 부분이 보이고 어색한 부분이 보일 때는 내가 발전하고 있는 단계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꾸준하게 해야 되구요. 흔한 말로 제가 이렇게 이렇게 합니다. 같이 직장 동료들이 중학교 5년 근무했었고 그 이후 대학에서 쭉 했는데 아침부터 만나서 차마시고 점심먹고 저녁먹고 저녁에 미팅하고 헤어지고나서 저 작업실에서 보고 갔던 사람이 다음날 와서 보면은 없던 그림이 있다고 그래요. 근데 사람들은 다 잠자고 그럴 때 전 잠 안자고 그림을 그렸어요. 사회생활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직장다니면서도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참 어렵죠. 취미가 뭐냐고 하면 이라고 할 정도로 틈만 나면 잠자고 싶은 게 평상시 잠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하는 데 청소년들도 보면은 많은 시간을 들여야 결과가 나오거든요 쉽게 얻어진 것은 ‘is com is go’그러지 않습니까 쉽게 오고 쉽게 가는 것인데 예술은 굳이 어렵게 할려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박에 효과를 못 봐도 꾸준하게 하는 거 순수회화를 할려고 한다면은 멀리 보고 가야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나는 빨리 3040대에 뭔가를 얻고 싶어하면은 순수회화가 아닌 디자인 쪽이나 산업미술족으로 방향을 전환해야지요 저는 원래 계획부터가 대기만성(大器晩成)으로 하자 대기만성은 아니지만 뭐 늦게 피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그림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루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은 길게 보고 발걸음을 내딛어야 된다. 그게 아니면은 많은 유사 분야들이 있으니까 순수미술이 아닌 응용미술쪽으로 갔으면 한다, 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섬사랑꾼 문경숙 시민기자  angel40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