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직원 8명
고양시 거주 자녀도 2명도 확진
접촉장소·시간대 파악에 분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구멍이 뚫렸다. 화물터미널의 상주직원 확진자는 22일 현재 8명으로 늘었고, 가족 2명까지 양성 판정을 받아 화물터미널 관련된 확진자가 10명으로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현실로 나타난 모양새가 됐다.

<인천일보 10월16일자 온라인뉴스, 10월19·22일자 8면>

검역 당국에 따르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확진자는 이날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나온 인천시 거주자 2명 등 모두 8명이다. 지상조업사 직원들 간 코로나19 전파로 (주)샤프 직원 7명, AACT 직원 1명이 감염됐다. 고양시 거주자는 자녀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화물터미널 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상주직원들은 가족들 감염을 우려해 '노출력(접촉장소·시간대)' 파악에 난리 상태다. 코로나19 검사가 거주지 별로 이뤄지고 추가 확진자가 나와도 개별적인 검사 결과가 제때에 공유되지 않는 점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화물터미널 상주직원들은 자녀의 코로나19 감염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가 확진자 동선, 접촉장소·시간대 등 상주직원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노출력 정보를 제때에 전파하지 못해 가족 감염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상주직원은 “직원들이 화물터미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족들 감염을 우려해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가족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며 “최소한 화물터미널 직원들의 코로나19 결과(검사) 공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8명이 화물터미널에서 확진된 것을 놓고 상주직원 간 감염전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역 당국은 보안구역(A/S)인 화물터미널 내 감염 특징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1일 1차로 확진된 A씨와 밀접 접촉 감염으로 판단한다. 한편 화물터미널의 코로나19 확진 사태를 놓고 지방차치단체 별 제각각 대응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현장 확인, 역학조사 이후 동선정보 공개·전파에 적극적인 반면 수도권 자치단체는 미온적 대응으로 혼란을 부추키는 측면이 있다. 이날 인천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16명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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