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암물류 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IPA, 입주기업 사업 모델 적정성 검토
일자리 515개·투자유치 3582억 기대

국내 수출입 전자상거래 기업 집적과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된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 이커머스 클러스터가 2023년 상반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023년 상반기 운영 개시를 목표로 지난 9월 인천항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민간제안사업 기업을 모집, 현재 입주자격과 사업 모델 적정성 등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인천항 이커머스 클러스터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따라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과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인천항을 전자상거래 특화 항만으로 육성하고자 시작된 사업으로 관세청으로부터 종합보세구역을, 해양수산부로부터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으로 각각 지정받았다.

종합보세구역은 외국물품을 관세 등 제세 납부 없이 반입해 동일 장소에서 종합보세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로, 국제물류센터 (GDC:Global Distrubution Center) 등 전자상거래 산업 육성 이라는 취지로 단일 항만구역으로는 전국 최초 아암물류2단지가 지정됐다.

특화구역은 전국 항만배후단지 중 항만 특성에 따라 유사산업을 집적하고 육성하기 위해 올해 3월 도입된 제도로,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은 인천항의 콜드체인 특화구역에 이은 전국 두번째다.

IPA는 인천항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화물은 최근 4년간 연평균 금액으로 23.0%, 중량으로 28.2%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아암물류2단지 57만㎡ 공급과 전자상거래 입주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IPA는 지역 중소물류기업을 위해 전자상거래에 특화된 첨단 IT 인프라를 도입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직접 건립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임대하여 물류 인큐베이팅 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IPA는 인천항 이커머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민간 투자유치 효과 약 3582억원, 일자리 창출 515여명, 연간 물동량 약 5만TEU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