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자유구역청 26일 협약식

인천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 사업비용 분담 금액이 최종 확정돼 건설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연륙교 사업의 기관별 사업비 분담을 주 내용으로 한 제3연륙교 건설 사업 협약서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총사업비 6500억원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95.3%에 해당하는 6195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LH 5212억원(80.2%), 인천도시공사 982억원(15.1%)이다. 나머지 305억원(4.7%)은 인천공항개발와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계획 승인 과정에서 인천시가 확보한 개발이익금으로 부담할 예정이다.

애초 제3연륙교 사업비는 2006년 LH가 토지 조성 원가에 반영한 5000억원이었지만, 사업 지연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설계 과정 등을 거치면서 총 사업비가 6500억원으로 증가했다.

시는 오는 26일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변창흠 LH 사장,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연륙교 건설 사업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3연륙교 사업 비용 분담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12월 착공과 2025년 개통 약속이 지켜져 영종·청라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3연륙교 건설사업은 중구 중산동(시점)~서구 청라동(종점)을 연결하는 총 연장 4.7㎞(해상교량 3.5㎞, 육상 1.1㎞), 폭 29m 왕복 6차로와 보도, 자전거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영종 정주여건 개선과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개발촉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개발·투자유치 활성화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 확보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제3연륙교 건설이 사실상 본 궤도에 올랐다”며 “시민들과의 약속인 제3연륙교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