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제공

KBS1에서 24일 밤 9시 40분에 특집 '민족 영웅 홍범도 장군'을 방영한다.

해당 방송에서는 한국외대 반병률 교수의 도움을 얻어 1922년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홍범도 장군 영상을 발굴해 생전 장군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한다.

공개되는 영상에는 당시 54세였던 홍범도 장군뿐만 아니라 여운형 선생, 최진동 장군, 현순 목사, 김규식 선생, 김원경 선생, 권애라 선생 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대회에서 홍범도 장군은 레닌을 직접 만난 조선독립에 대한 방략과 의견을 나눴다. 특히 레닌은 조선 독립군 대장 홍범도에게 권총과 금화 외투 등을 선물했다.

또 장군의 지도력과 전술을 분석해 독립 전쟁 100년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상훈 육군사관학교 교수가 봉오동 전투 장시 일본군 전투상보를 철저히 분석해 일본군이 어떻게 패퇴했는지 상세히 밝힌다.

제작진은 배우 최수종과 함께 홍범도와 김좌진 장군이 청산리 곳곳에서 펼친 유격전 전 과정의 시간대별 동선을 밝혀내 그래픽화한다. 특히 10여 회의 전투 중 하이라이트인 어랑촌 전투에서 펼친 연합 전술의 묘미를 볼 수 있다.

진행은 이소정 'KBS 뉴스 9' 앵커가 맡으며, 국악인 하윤주가 홍범도 장군에게 바치는 노래 '푸른 조선의 향기'를 부른다. 국가대표 사격선수 진종오도 패널로 참석한다.

KBS는 "이번 방송은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가 현지에 있는 장군의 유해를 한국으로 봉환하기로 해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