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하늘로 간 ‘인천 용현동 초등학생 형제’ 동생의 최초 신고 당시 녹취록이 공개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숨진 초등학생 형제 동생이 화재 당시 형보다 6분 가까이 늦게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119상황실에 접수된 신고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1차 신고자는 8살 동생이었고 자신이 사는 빌라 명칭과 동∙호수를 상황실에 알려줬으나 소방당국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후 주민의 2차 신고로 불이 난 장소를 파악하고 가까운 용현119안전센터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소방당국의 출동∙구조 공백이 생긴 사이 동생은 유독가스를 다량 흡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생은 전날 치료를 받아왔던 서울 화상전문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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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선 행복하길…” 용현동 형제 동생 애도 물결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길…”22일 오전 11시 인천 연수구 한 장례식장. 미추홀구 용현동 형제 가운데 치료를 받다 숨진 8살 동생의 빈소가 마련됐다. 빈소 앞엔 후원단체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 등이 보낸 조화 2개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외할아버지, 삼촌 등 가까운 친척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빈소엔 무거운 적막감이 감돌았다. 10살 형은 의식을 찾았지만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있는 상황이다. 몰려든 취재진 때문인지 빈소의 셔터는 반쯤 내려와 있었다. 셔터 안으로 문득, 문득 보이는 가족들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용현동 형제 중 유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