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인천에서 최초로 학교 밖 청소년 급식비 지원 단가를 기존 45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급식비 지원 단가가 현실화되면서 부평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도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21일 구에 따르면 내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 급식비 지원 단가를 1인 1회당 7000원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부평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은 약 100명이다.

올해 지원 단가는 4500원으로 내년부터 2500원이 더 오르게 된다. 인상분은 모두 구가 추가 부담하기로 했다.

그동안 낮은 급식 단가로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한정된 메뉴만 이용 가능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지원센터인 꿈드림 인근 식당 단가는 한식류의 경우 7000원 이상으로 그간 분식류나 편의점 도시락, 햄버거, 샌드위치 등만 이용이 가능했다.

이에 구는 영양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1명당 급식비 지원 단가를 2500원씩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급식비가 상향되면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 및 영양 상태를 고려한 식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급식비 지원 총액은 630만원으로 이 중 구비는 337만5000원, 기금은 180만원, 시비는 112만5000원이다.

급식비 추가 인상분은 내년 본예산에 편성됐고, 구의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인상은 최종 확정된다.

구 관계자는 “급식비 지원 단가가 오르면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바른 식습관 지도를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배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