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LH 사업비 분담비율 이견
공장 밀집지, 물류센터 들어설 예정
1일 교통량 7800대 예측
인접 세교 2지구 입주 땐 체증 가중

오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 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이 도로가 관통할 예정이었던 누읍동 공장밀집지역이 교통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일보 10월12일자 11면>

이 공장밀집 지역에 1일 교통량 7800대로 예측되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 등이 2023년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21일 오산시 등에 따르면 민간개발 방식으로 2023년까지 오산시 가수동 379 일원 35만7637㎡에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 지식산업센터 2개동과 지하 2층∼지상 17층 기숙사동, 지하 1층∼지상 10층 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현재 27개 업체에 1026명이 근무하는 공장밀집지역의 한가운데 있다.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 등이 들어설 곳과 오산IC를 연결하는 경부선철도 횡단도로가 2025년까지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부선철도 횡단도로를 추진 중인 오산시와 LH가 사업비 분담비율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 위기에 놓여 이 지역 교통대란이 예고된다.

시와 LH는 세교2지구 도시개발 광역교통개선 대책의 하나로 국도 1호선∼누읍동 1.54㎞(차선 4∼6차선) 경부선철도 횡단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시는 전체 사업비 1298억원 중 546억원을 분담하고 752억원을 LH가 분담할 것을 주장했지만, LH는 238억원만 분담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시는 횡단도로 개설을 위해 토지보상 등으로 218억원을 사용한 상태다.

시와 LH는 올 2월 사업비 분담을 놓고 협의에 나섰지만 각자 입장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이후 협의가 8개월째 답보 상태다.

이 때문에 현재 공장밀집지역에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까지 들어서는 이 일대는 교통대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교통영향평가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만 2024년 1일 교통량이 7872대이고 2026년은 8268대다.

심지어 대규모 건물이 들어서는 곳에 진·출입로가 3곳에 불과하고 화물차량 1일 진·출입 교통량이 619대에 달한다.

여기에 이곳과 인접한 2023년까지 도시개발 중인 세교2지구에 1만8328세대 4만4804명이 입주하면 교통대란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산 중심가로 이어지는 남촌 오거리의 경우 누읍동 공업밀집지역과 세교2지구 진출입로와 직간접으로 연결돼 있어 이 지역발 교통대란은 오산시 내 중심가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세교2지구와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가 완공되기 전까지 교통영향 평가에 따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경부선철도 횡단도로가 반드시 개설될 수 있도록 LH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오산=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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