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장관기 결선 26초12
100m 이어 대회 2관왕 달성

배윤진(일신초교)이 문체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겸 2020 예천전국대학·일반육상경기대회에서 한국 여자 초등학생 신기록을 세우는 등 대회 2관왕(100m•200m)에 올랐다.

배윤진은 20일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문체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겸 2020 예천전국대학·일반육상경기대회 여자 초등부 200m 결선에서 26초12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종전 기록 26초23을 0.11초 앞당기며 한국 여자 초등학생 신기록을 작성한 것. 이로써 전날 100m에서도 12초75로 (초등)부별 신기록을 세운 배윤진은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배윤진의 천재성은 선수생활을 시작한 약 2년 8개월 전부터 드러났다.

배윤진은 선수 등록 겨우 3개월이 지난 2018년 5월 당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초부 육상 80m 예선에서 10초86(대회신)으로 결승선을 통과, 이 대회가 처음 열린 1972년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고 소년체전 47년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에 배윤진은 해당 대회 육상 트랙 종목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존재감을 육상계에 알렸다. 당시 배윤진은 체계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지 불과 약 6개월, 선수 등록 3개월이 지났을 뿐이었다. 이후 배윤진은 지난해 열린 7월 열린 2019 교보생명컵 전국초등학교시ㆍ도대항육상대회 여초 5년 100m에서도 13초36의 기록으로 우승한 뒤 신다연(일신초), 오미화(인천 문학초), 유주연(인천 당하초) 등과 팀을 이룬 400m 계주에서 인천선발이 우승(53초92)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에 오른바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