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황해평화포럼 국제학술회의'
접경수역·한강하구 협력 방안 발표
국가별 이해 얽혀 냉철한 분석 주문
/인천일보DB

 

“한반도 평화와 인천시의 역할을 고민할 때다.” 정부가 아닌 국제분야 전문가와 학자, 내외신 기자들의 날카로운 시각이 복합하게 얽힌 남북중 관계 속 '인천'의 역할에 주목했다.

'2020황해평화포럼국제학술회의'가 '평화도시 인천과 한반도 평화의 길'이란 주제로 20일 연수구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국제학술회의를 주최한 인천연구원 이용식 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교착국면이 장기화하고 있는 국면에서 서해5도와 한강하구가 있는 인천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아가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이날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들 간에 황해 평화에 대한 성찰적 논의를 구체화할 수 있는 공론의 장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고 말했다.

이에 1세션은 '포스트 코로나, 새로운 동북아 가스 네트워크와 인천의 역할'을 소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반세계화 흐름이 지역화로 이어지며 특히 에너지 영역에서 동북아의 협력 필요성이 강화됐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접경지역 국가 간 협력사례와 인천에 주는 시사점'에 대한 2세션에서는 통일 이후 독일의 그린벨트 모델을 통한 경계 개발이 소개됐고, 3세션은 '내외신 기자가 본 황해에서의 평화와 협력, 그리고 평화도시 인천 모색'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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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션은 '황해 접경수역에서의 남북협력과 인천의 역할'을 논하며 서해접경해역과 한강하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남북협력 방안이 발표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유진벨재단 인세반(Stephen Linton) 회장은 '코로나 이후 남북관계 모색과 인천의 역할'을 진단하며 “남북중 관계 속 가장 중요한 황해지역에서는 나라별 정치외교안보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며 냉철한 시대적 분석을 주문했다.

한편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중 관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구성된 인천일보 평화연구원이 올해 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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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황해평화포럼] 인천의 평화 동북아로 이어져, 도시 이미지 끌어올려야 남북중 앞마당 '서해이자 황해'의 중심도시 인천의 평화가 곧 동북아 평화로까지 이어지는 만큼 평화의 관문으로 인천 이미지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한반도 전문 외신 기자의 분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평화와 경제, 안보의 요충지인 인천에 대한 다양한 관점으로의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더해졌다.'2020 황해평화포럼 국제학술회의'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본 분야는 세션3 '내외신이 본 황해에서의 평화와 협력, 그리고 평화도시 인천 모색'이다. 한반도에 국한된 인천을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