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운영 개선방안 용역 착수
평면배치 계획 등 개편방안 포함

인천항만공사(IPA)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 중인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의 차질 없는 개장을 위해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사업시행 및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개선방안 마련 용역'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역에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의 ▲자동화·스마트화 시스템 도입방안 ▲평면배치 계획 ▲부두개장계획 등 신항 1-2단계 사업 계획을 비롯해 ▲인천신항 개발에 따른 남항 컨테이너 부두의 중장기 운영방안 ▲신항 1-3단계 최적 공급계획 등 인천항 중장기 컨테이너 부두 운영체계 개편방안이 포함됐다.

IPA는 해당 용역을 진행하면서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각계 이해관계자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고, 정기 회의를 시행함으로써 인천항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한 수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 상 인천항의 2025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는 293만TEU였으나, 인천항은 2017년 305만TEU를 처리해 해당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실제 2015년 인천신항Ⅰ-1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장 이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5년 237만6996TEU, 2016년 267만9504TEU, 2017년 304만8415TEU, 2018년 312만1368TEU로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미·중무역전쟁 격화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등으로 2019년 309만1955TEU로 증가세가 다소 꺾였으나 2020년 상반기 154만6479TEU로 코로나19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처럼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하역능력 확충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IPA는 부두운영인력과 일자리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부두길이 총 1050m, 4000TEU급 이상 3개 선석을 갖춘 완전 무인자동화 스마트 항만으로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IPA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시행 중인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설계와 동시에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 컨소시엄을 통해 내년 5월까지 용역을 진행해 운영전략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1-2단계를 차질 없이 개장함으로써 항만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인천항 컨테이너 기능 전면 재배치를 통해 인천항 물류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여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