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올해 자연재해로 심한 타격을 입은 북한에 방한물품 지원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20일 열린 2020 황해평화포럼에서 공개한 남북교류협력 메시지를 통해 "올해 연이은 홍수와 강력한 태풍으로 황해도·함경도 등지에 상당한 수해피해가 발생했다"며 "인천시는 접경지역 주민들이 다가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방한물품을 지원해 북측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여기에 ▲북한에 공동방역체계 구축 ▲어린이 보건의료 협력 ▲인천∼남포를 비롯한 남북해상항로 복원 의지를 나타냈다.

박 시장은 "인천시는 국제도시로서 동북아 경제개발 및 협력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을 위해 남북공동선언을 적극 이행해나가겠다"며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행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을 기원 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