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 앱(배달 특급)의 인기가 갈수록 높다.

1차 시범 지역인 화성∙파주∙오산시는 가맹점 목표치를 41%나 초과했고, 2차 확대 지역 공모엔 28개 시∙군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비대면 디지털 사업을 육성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는 도의 목표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도와 코리아 경기도 주식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을 돕고, 온라인 배달 시장의 독과점 현상을 막고자 지난 7월부터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 1차로 참여한 화성∙파주∙오산시의 목표 가맹점은 총 3000곳이다. 현재(15일 기준) 4221곳이 가맹해 목표치 대비 41%를 초과했다.

지역별 가맹점 수는 화성 2103곳, 파주 1234곳, 오산 884곳 순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지난 16일 2차 확대 사업에 참여할 시∙군 의사를 물었다.

그 결과, 포천∙광주∙시흥시는 이미 공모 신청을 했다. 여기에 양주∙의정부시 등 28개 시∙군도 공공배달 앱을 도입∙운영하겠다고 밝히는 등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나머지 3개 지자체도 자체 운영을 검토하는 등 대부분 공공배달 앱 운영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도는 23일 성남시에서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 활성화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내년 1∼4월 가맹점을 모집한 뒤 5월쯤 배달 앱을 오픈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 매출이 66%나 떨어졌다.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려는 소상공인과 시∙군의 노력이 공공배달 앱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사업을 더 활성화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독과점 행태를 막는 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