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로 남동구에서 장애인 체육인을 중심으로 한 '장애인 스포츠단'이 창단된다.

스포츠단은 장애 인식 개선과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목표로 활동할 전망이다.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 남동구지회는 다음달 7일 '인천시 장애인 남동구 스포츠단 창단식'을 열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창단식은 남동구청 7층 강당에서 진행되며 단원들과 지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앞서 지체장애인협회 남동구지회는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을 계획하고 회원 모집에 나섰다. 스포츠단 운영 종목은 게이트볼과 볼링, 탁구, 당구, 요가, 배드민턴 등으로 남동구에 사는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남동구 장애인 스포츠단은 구 단위로는 처음 창단되는 단체로 의미가 크다.

장애인들은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언제 어디서든 생활체육을 즐길 권리가 있지만 사회적 인식과 장소 문제로 인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지역에서 이뤄지는 장애인을 위한 생활체육 교육이나 프로그램도 찾아보기 어렵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일반 체육시설 이용에 제한을 받기도 한다.

이에 남동구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을 계기로 장애인들이 편하게 체육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옥기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 남동구지회장은 “남동구 장애인 스포츠단을 통해 체육으로부터 소외됐던 지역 장애인들이 생활체육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다음달 있을 창단식과 앞으로의 스포츠단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