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 수사지휘 수용…"사기세력 단죄 기대"

 

 

▲ 윤석열 검찰총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 사건과 자신의 가족 의혹 사건과 관련한 수사지휘권 발동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19일 수용 입장을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직후 "검찰총장은 더 이상 라임 사건의 수사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팀은 검찰의 책무를 엄중히 인식하고 대규모 펀드사기를 저지른 세력과 이를 비호하는 세력 모두를 철저히 단죄해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추 장관은 "라임 사건과 총장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윤 총장에게 수사를 지휘하지 말고 결과만을 보고받도록 지휘했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는 지난 7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추 장관은 윤 총장이 한동훈 검사장과 관련한 '측근 감싸기' 논란 속에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하려 하자 절차를 중단하라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