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시정 답변…'4000원' 설 일축

인천시의회 10월 임시회의 2일 차 시정질문이 진행됐다. 올 연말 착공하는 제3연륙교 건설 사업에 따른 이용요금에 대한 질의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재투자, 대외협력 등 전담 조직 개설에 대한 건의 등이 이어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9일 진행된 제266회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제3연륙교 통행료 4000원 등은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 청라·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무료로 이용하되 나머지는 통행료 징수할 것이라는 방침만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이는 제3연륙교 건설에 따른 손실보전금 규모가 얼마나 될까 추정해보는 차원에서 검토된 결과에 불과하며 통행료는 오는 2025년 제3연륙교 개통 직전에 확정할 것”이라며 “지난번 국제상업회의소 판정 결과와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료 재구조화 계획 등에 따라 종합 검토해서 결정하며, 제3연륙교 운영 방안도 직영과 위탁관리방안을 두고 최적 방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안병배(민·중구1) 의원이 올해 연말 착공하는 제3연륙교 통행료 책정 기준에 대해 질의한 내용에 따른 답변이다. 이날 시의원들은 인천시의 대외협력 강화 방안을 비롯해 LH 재투자 촉진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을 이어갔다. 손민호(민·계양구1) 의원은 포스트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대외협력 강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서울시의 도시외교형 조직 체계 도입 등을 제안했는데, 이에 박 시장은 “일자리경제본부와 환경국 등 각 부서별 조직들이 각자 대외협력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데 이를 강화할 방안을 모색해보겠다”며 “다만 서울과 우리 시와는 여건 차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