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고양 킨텍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온라인 방식의 언택트 행사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이벤트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 하이브리드 행사 추진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마이스업계 활성화를 위해 도입했다.

킨텍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제한과 집합금지로 전시컨벤션·문화행사 등이 취소되면서 마이스업계 지원을 위해 비대면 방식 및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전환했다.

또 모든 행사도 비대면 방식으로 점점 바뀌면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이에 킨텍스는 지난 9월18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0 DMZ 포럼’은 누구나 안전하게 포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체 세션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세션별 온라인을 통한 질의·응답 등 양방향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참여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은 물론 코로나19 상황에서 컨벤션행사의 모범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10월1일 대한민국 최초 트로트 분야 시상식인 TV조선 ‘2020 트롯어워즈’도 킨텍스에서 무관중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넓은 전시홀에 대형무대와 첨단 방송장비를 설치해 킨텍스 전시장이 최적의 생방송 스튜디오로 변신했다.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비대면 콘서트 및 방송촬영 등 문화행사 10여건이 성공적으로 개최됐거나 열릴 예정이다.

킨텍스는 최근 정부의 거리 두기 1단계 완화 조정 후 전시회·박람회·콘서트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는 4㎡당 1명으로 제한하는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그랜드볼룸에 LED 대형스크린, VR∙AR 영상송출시스템, 홀로그램시스템, 라이브스트리밍 장비 등 언택트 방송스튜디오도 이미 설치했다.

킨텍스는 비대면 방식의 하이브리드 행사 증가에 대비해 국내 최고의 디지털 하이브리드 전문업체 엠빅과 제휴를 갖는 등 행사 주최자에게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화영 대표이사는 “뉴노멀 시대에 부합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킨텍스가 글로벌 마이스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