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는 시민이 요청한 지역사회 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시민 연대를 위한 공간 마련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철망산 평생학습원의 ‘웃고 떠드는 도서관’ 모습./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는 각종 토론회에서 시민이 많이 요청한 ‘지역사회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자치분권 실현의 토대가 되는 ‘시민 연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주민센터, 주민자치 프로그램실 외에 여성·청소년활동센터(동아리방, 커뮤니티 공간, 소모임방), 아이돌봄터, 일자리사업장 등이 조성돼 오는 12월 완공된다.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있는 낡은 광명1동, 광명3동, 광명4동, 철산4동,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할 때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철산동에 있는 기존 평생학습원 건물은 청년을 위한 공간인 청년센터와 청년예술창작소를 2021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동네 카페를 ‘배움과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시는 책을 주제로 북카페 3곳, 에너지 감축을 주제로 에너지카페 6곳을 선정해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북카페는 지속가능한 생활밀착형 독서환경을 구축하고, 일상생활에서 이웃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공동체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이다.

시는 북카페 1곳당 신간 도서 300여 권을 비치했으며 저자 초청 강연회, 하루 강좌,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등을 운영한다.

2050년까지 광명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에 동참하고자 광명형 그린뉴딜의 목적으로 추진하는 에너지카페는 에너지 관련 서적을 비치하고 에너지 절약에 관심 있는 시민을 위한 모임과 강좌 등을 열어 에너지 감축 운동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한다.

광명시 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광명도서관 5층 공용열람실을 3D 디자인룸, 디지털 장비룸, 섬유룸, 1인 미디어 및 제품 촬영실, 미팅룸, 공유공간으로 새롭게 바꿨다.

또 3D 프린터, 레이저커팅기, 영상장비 등 첨단장비를 갖춰 시민 누구나 다양한 디지털 정보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고,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열린 창작활동 공간으로 꾸몄다.

이와 함께 하안도서관을 리모델링해 부족했던 휴게공간과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토론과 학습을 위한 창의열람실 등을 확충해 독서, 휴식,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에 맞서오는 과정에서 마을공동체, 시민 연대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했다. 시민들이 서로 만나 배움과 소통으로 마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더 나아가 시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