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순환,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일석이조 효과

구리시는 KB금융과 함께 14~16일 구리시청 입구에서 재활용품 기부 ‘구리시 나눠드림’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장애인 일자리 마련과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자원 순환 및 나눔 문화 확산을 지속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리시 직원들이 재활용할 수 있는 의류, 도서, 장난감, 소형가전 등의 물품을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에 기증하면 굿윌스토어는 기증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나눔 행사는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혹시 모를 집단 전파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다.

행사 기간 기증된 물품은 굿윌스토어에 근무하는 장애인 근로자들의 손질을 거쳐 일반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김정경 굿윌스토어 밀알구리지점장은 “코로나19 여파 속 경기침체의 어려운 시기에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 직원들이 사랑을 담아 앞장서서 물품을 후원해줘 감사하다”며 “따뜻한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공익적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와의 사투 속에서도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자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재활용품을 기증한 구리도시공사, 구리농수산물공사를 포함한 모든 시 직원과 KB금융에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자원의 순환을 통한 환경문제 등도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리=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