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11월3일 미 대선을 2주 앞두고 시작된 사전투표(우편투표, 조기 현장투표)에 흑인 유권자가 기록적으로 몰렸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P는 15일 사전 투표가 시작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투표 첫날 흑인의 비율이 30%가 넘어 4년 전 대선(23%)보다 훨씬 높았다고 전했다.

조지아주 사전 투표에서 흑인의 비율은 15일 기준 32%로 4년 전을 앞질렀고 흐름은 디트로이트, 밀워키의 지역에서도 비슷했다고 WP는 보도했다.

지난달과 이번 달 실시된 WP와 NBC 방송의 여론 조사결과 흑인층의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92%로 압도적이었다.

WP는 기록적인 사전 투표율과 관련해 트럼프 캠프에선 흑인층의 지지도 높다면서 공화당원 대부분이 표를 던지는 선거 당일 트럼프를 향한 지지를 상쇄할 정도는 아니라고 해석했다고 전했다.

18일 기준 사전 투표한 미국 유권자는 2800만명으로 2016년 대선 전체 투표자의 20%를 넘었다.

퓨리서치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미국 유권자를 인종별로 보면 백인이 67%, 히스패닉과 흑인이 각각 13%, 아시아계가 4%를 차지한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