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세부과제인 ‘생활안전 AI데이터 구축 사업’(68억원 규모)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생활안전 AI데이터 구축 공모사업에 기업, 학교 및 연구기관, 병원, 자치단체 등 총 18개 기관과 함께 선정됐으며, 수행 기간은 12월까지로 생활안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 디지털뉴딜의 대표과제인 ‘데이터 댐’을 구축하는 사업의 하나로 미국의 대공황 당시 ‘후버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기를 부양했던 것과 같이 정부에서는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 댐을 구축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생활안전 AI데이터 구축 사업은 노인, 어린이 등 생활안전 취약계층의 환경 및 행동 등 관련된 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해 연계형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시는 인도 보행 증강(AR)서비스 등에 활용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고해상도 카메라를 설치해 어린이 위험행동 영상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 로봇을 통해 노인의 이상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등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시범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구축한 데이터는 어린이 케어, 노인 케어, 증강현실 기반 보행 지원 등 민간 및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인공지능 응용서비스·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국가 인공지능산업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의정부=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