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20일부터 지역에서 개원 중인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수도권 요양병원 및 시설,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이 밀집한 시설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한 정부방침에 따른 것으로,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검사 대상은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전원이다.

병원과 시설을 출∙퇴근하는 종사자는 물론 지역사회와 시설을 주기적으로 왕래하는 주∙야간보호시설 이용자 역시 전파 가능성이 있어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시는 20일부터 ▲요양병원 12개소 ▲노인요양시설 96개소 ▲주∙야간보호시설 31개소 등 139개소 3280명이 검사 대상이다.

이 중 2742명은 병원과 시설 종사자이고, 538명은 이용자다.

검사는 포동운동장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진행할 계획이다.

검사는 시흥시보건소 직원 300명이 20∼27일(일요일인 26일 제외) 일 평균 470여 명의 검체를 채취한다.

병원 내 검사가 가능한 요양병원의 경우 병원 자체 검사를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경우,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이 밀집해 있어 철저한 방역과 선제 검사로 감염을 차단하는 방법뿐”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를 진행하고, 앞으로도 고위험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 내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일일 개별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의료기관과 보건소 간 유기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