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IHG 등과 건립 합의각서
250실 이상 규모 ·2022년 완공
/평택시 제공

 

경기도 내 최초로 평택 캠프 험프리스(K-6) 미군기지 인근에 글로벌 브랜드 5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평택시는 지난 15일 인터콘티넨털 호텔그룹(IHG), 사업 시행사인 ㈜세라핌디벨롭먼트 등과 5성급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K-6 미군기지 인근 팽성읍 내리에는 250실 이상 규모의 IHG 계열 voco 호텔이 건립될 예정이다.

IHG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이번 MOA 체결에 따라 평택시에 해당 브랜드 호텔이 유치된다면 도 내 글로벌 브랜드의 5성급 호텔은 처음이다.

시는 지난해 인구 50만명을 돌파하며 대도시 성장과 함께 국내 미군기지 집중 지역으로 국제 문화도시 이미지가 구축됐다.

이러한 지역적, 문화적 여건 때문에 그동안 대형관광호텔 유치에 대한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으나 각종 규제 등으로 대형관광호텔 유치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평택시 관광 진흥 종합계획'에 대형관광호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최근 '평택시 관광 진흥조례' 제정을 통해 정책적인 준비를 완료했다.

미군 등 내외국인들의 요청이 정책여건에 부합하자 시는 미군기지 인근 팽성읍 원정리 일원에 '국토계획법'에 따라 5성급 글로벌 브랜드 관광호텔의 확고한 호텔 유치를 담보하는 MOA를 체결했다.

이 호텔은 내년 6월 착공, 2022년 12월 완공될 예정으로 객실 250실 이상 규모에 컨벤션 시설과 아이스링크, 실외 수영장 등 부대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팽성 voco 호텔은 미군 부대, 내리 문화공원 등과 연계한 평택의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며 “호텔 건립 후 약 2000명의 고용 창출, 지역 대학과 연계한 청년 대상 호텔 취업교육 제공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내 최초의 5성급 글로벌 브랜드 유치로 내외국인 관광수요는 물론 평택시의 이미지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