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24일까지 수원·가평 등서 음악축제
송영훈 음악감독 선임 … 클래식 한계 넘어 공감 확대
피날레는 작곡가 정재형·19인조 현악 앙상블 장식
▲ 송영훈 음악감독.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가을을 맞아 경기도를 대표하는 음악축제 '2020 경기실내악축제'가 시작된다. 경기아트센터는 올해로 6회를 맞이한 경기실내악축제를 19~24일 수원, 광명, 광주, 가평 등 경기도 일대에서 개최한다.

개막 공연은 19일 오후 7시30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첼리스트 송영훈과 피아니스트 조재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만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20일 광명시민회관, 21일 광주 남한산성아트홀까지 3일간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주자들은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드보르작 등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한다.

이어 23일 가평 음악역 1939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와 민경지, 비올리스트 김상진, 피아니스트 서형민이 피아노 5중주 무대를 선보인다. 피아노 솔로부터 퀸텟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실내악의 매력을 한껏 빠져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4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예정된 '4첼리스트'의 무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음악감독 송영훈과 최정상 첼리스트 심준호, 김대연, 이경준이 콰르텟을 결성해 4대의 첼로가 만들어내는 풍성한 저음과 완성도 높은 화음을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음악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정재형이 19인조 현악 앙상블과 함께 '편린' '안단테(Andante)' '순정마초' 등 자신의 대표작을 들려주는 무대가 실내악축제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21일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무대는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하며, 네이버tv와 페이스북을 통해 송출된다. 나머지 공연은 전체 객석의 50%만 개방해 객석 거리두기를 유지한 대면 공연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될 경우 비대면 공연으로 대체된다.

이번 축제의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첼리스트 송영훈은 “이번 축제가 기존 클래식의 한계를 벗어나 많은 사람이 음악을 즐길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민들이 실내악 축제를 통해 코로나 블루를 치유하고 가까운 곳에서 음악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