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진 선발 주니어보드 추진
브레인스토밍 등 통해 조직 개선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 홈페이지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 홈페이지

공직경력 5년 전후의 젊은 실무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청년중역회의)가 인천시에서 운영된다. 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M)세대와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공직사회에 불어넣기 위해서다.

인천시는 젊은 직원들의 혁신적 생각을 정기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창구로서 주니어보드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신규 임용된 인천시 공무원 중 만 30세 이하 90년대 생이 400명이 넘는다. 이들의 생각이 반영된 조직문화 혁신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 KT, LG U+ 등 주요 민간기업들은 일선 직원들과의 소통으로 신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해왔다.

주니어보드는 전통적 의사결정 기구와 달리 젊은 연령의 실무자 직급으로 구성된다. 이달 중 부서추천과 희망자 공개모집을 거쳐 MZ세대 공무원 30여명을 뽑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청년중역회의 구성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시토론, 소그룹 브레인스토밍, 기업 혁신사례 현장방문과 벤치마킹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시는 구성원들이 시장과의 토크 콘서트, 실·국장 회의 참석, 간부공무원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병철 시 혁신과장은 “주요 민간기업에서 활발히 시행 중인 주니어보드를 통해 젊은 직원들이 머릿속에서만 갖고 있던 조직문화 개선방안 및 시정제안이 실제 정책이 되는 상향식 혁신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