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의 한 간부가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17일 오전 10시40분쯤 평택시 동삭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A경감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이날 A경감 가족은 평택경찰서 동료 직원으로부터 출근하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은 후 112에 신고한 상태였다.

경찰은 A경감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섰고, 휴대전화가 꺼진 곳을 중심으로 수색하던 중 그를 발견했다.

이 아파트는 A경감이 사는 곳은 아니었다.

경찰은 출근한다고 집을 나선 A경감의 동선과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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