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옛 능곡역에 조성 중인 문화복합공간 ‘능곡1904’의 오픈 주간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개최한다.

‘능곡1904’의 재탄생을 지역 예술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축하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능곡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주도적으로 기획·참여한 것으로 전시·문화·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옛 능곡역 사진展’과 ‘맹꽁이 헌집 프로젝트: 아세맹 유세꽁’ 전시가 30일까지(평일 13시~20시, 토요일 13시~18시) 열린다. 일요일은 휴관이며, 모두 관람료는 무료다.

‘옛 능곡역 사진展’에서는 1980년대부터 영업이 중단된 2000년대, 리모델링 공사로 변화된 현재까지 능곡역의 역사를 한눈에 감상해볼 수 있다. ‘맹꽁이 헌집 프로젝트: 아세맹 유세꽁’는 예술가들이 발견한 능곡의 보물들을 작품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전시다.

매주 토요일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지난 17일에는 능곡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펫빌리지’팀이 ‘야옹멍멍 함께가는 토당사진관’을 운영했다.

24일에는 능곡 도시재생 주민협의체에서 준비한 청소년 벼룩시장 ‘능곡 돌돌이마켓’이 문을 연다. 능곡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이면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벼룩시장의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다.

‘능곡1904 오픈 주간’을 기획한 지역 주민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과거의 추억이 어린 옛 능곡역사가 멋진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많은 주민이 새로워진 능곡역에서 행복한 기억을 쌓을 수 있도록 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 2월부터 구 능곡역의 리모델링에 착수, 오는 28일 능곡1904의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