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구로 청년 공간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왼쪽부터)정헌율 익산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이성 구로구청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이진찬 안산시 부시장이 엄지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는 지난 16일 구로 청년 공간 청년이룸에서 열린 전국다문화 도시협의회 제9차 정기회의에서 전국다문화 도시협의회 신규 회장 도시로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국 27개 회원 도시 단체장이 함께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기존 회장 도시인 안산시와 신규 회장도시 후보인 시흥시, 신규 회원 도시인 익산시, 서울시 임원 후보인 영등포구만 직접 참석하고 나머지 회원 시는 영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신규 회장 도시로 선출된 임병택 시장은 “전국다문화 도시협의회의 핵심 가치는 협력과 소통이 될 것”이라면서 “이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회원 도시 간, 또 중앙과 지방 간 소통∙협력 체계 구축의 모델로 자리매김해 외국인∙다문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법무부와 체결한 협약에 이어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등 중앙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회장 도시로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의에서는 ▲시흥시의 ‘인구수 산정기준에 외국인 주민 수 합산 건의’ ▲구로구의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 시행 방안 개선’ ▲영등포구의 ‘학교 밖 중도입국청소년 적극 발굴 및 지원’ ▲천안시의 ‘코로나19 관련 외국인 통계자료 지자체 자료제공 절차 간소화’ 등 10건의 다문화 관련 정책 안건이 논의됐다.

임 시장은 안건 설명에서 “외국인 주민 행정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행정기구 설치 인정기준 인구산정에 외국인 주민 수는 포함되지 않아 실제 대응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외국인 주민 수를 합산한 실제 행정 수요 기준에 맞는 행정기구 설치를 통해 내국민 및 외국인 주민 모두를 위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