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한 주점에서 만난 지인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모임 참석자들이 지역 내 여러 음식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5일 상록구 사이동과 단원구 중앙동에 거주하는 주민 2명(안산 185∙18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앞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 427번과 접촉,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양 427번과 안산 185∙186번 환자는 지난 11일 안산 중앙동 한 주점에서 모두 10명이 참석한 모임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모임 참석자 중 한 명인 부천시민(부천 372번)도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이 모임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4명이다.
고양 427번 확진자는 지난 10∼12일 안산시를 방문했으며, 이 확진자를 포함해 관련 확진자들은 해당 모임을 전후해 함께 또는 각자 이 일대 여러 주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방문한 주점 방문자들을 추적, 지금까지 530여명에게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검사받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50여명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했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방문한 음식점이 많아 추가 감염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접촉자 조사 등을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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