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8월 집중호우로 인한 경기도 내 공공 및 사유 시설 피해액이 11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7월28일부터 8월11일까지 경기도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하천·도로·철도·댐 등 8786개소가 피해를 보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1120억원(공공시설 1040억원, 사유시설 80억원)으로 태풍 무이파가 강타한 2011년(피해액 3107억원) 이후 2번째로 큰 피해다.

지난 7~8월 집중호우 피해내역을 세부적으로 보면, 하천이 447개소에 281억원으로 가장 피해규모가 컸다. 이어 사방(247개소) 261억원, 군사시설(247개소) 211억원, 소규모 공공시설 90억원(392개소) 수리시설(74개소) 51억원, 도로 35억원(70개소) 철도 23억원(17개소) 수도 10억원(46개소) 기타(학교, 문화재시설 등 278개소) 등이다.

피해시설 복구에는 2843억원(공공시설 2675억원, 사유시설 168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피해복구를 위해 국비 1300억원을 경기도에 내려보냈다.

사유시설 복구에 필요한 금액은 지원됐으며, 현재 공공시설 복구지원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7~8월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도 내 공공 및 사유시설 피해액이 1120억원에 달한다”며 “현재 국비 1300억원과 도비 및 시·군비 등을 지원해 복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10년간 태풍·호우 등 자연재해 피해액은 2010년 748억원, 2011년 3107억원, 2012년 236억원, 2013년 867억원, 2014년 2억원, 2015년 33억원, 2016년 37억원, 2017년 28억원, 2018년 200억원, 2019년 68억원이다. 피해복구에는 1조223억원이 소요됐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