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위원 인천협의회(회장 김의중)는 16일 오후 송도국제도시 오라카이호텔에서 ‘통일교육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회장을 비롯한 제22기 인천지역 통일교육위원과 김창수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최순미 경인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은 서해 북방한계선, 한강 중립수역 등 북측과 경계를 맞대고 있으면서도, 통일의식은 다른 지역에 비해 뒤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협의회 교육위원들이 지역 학생들과 시민, 공직자들의 평화 통일 인식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한 가족인 것처럼 교육위원 모두가 가족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교육사업에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김창수 중앙협의회 사무총장은 특강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세상’을 통해 “분열의 소지가 있는 통일방식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전제했다.

김 총장은 “남과 북이 평화 관계를 유지하다 언젠가 ‘통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질 때 실질적 통일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평화통일 교육의 목표에 대해서는 △평화통일의 실현 의지 함양 △건전한 안보의식 제고 △균형 있는 북한관 확립 △평화의식 함양 △민주시민의식 고양 등 통일부의 4대 평화통일 교육 방향 및 관점을 소개했다.

그는 통일교육위원 활동 방향과 관련해 “지역사회의 평화통일에 관한 관심과 의지를 고취해 통일무용론과 통일 불가론, 통일회의론을 불식시키고, 평화와 통일을 스스로의 일로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순미 경인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은 센터 사업소개 순서에서 지역통일 교육의 방향성과 경인통일교육센터 비전과 목표, 센터 구성 및 사업별 계획 등을 설명했다.

특히 경인 권역별 특화사업으로 △통일의 눈으로 인천·경기를 보는 ‘현장 기행’ 시리즈 △통일 교육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統 만파식적’ △경인 지역 분단 및 통일 관련 콘텐츠를 소개하는 팟캐스트 ‘GI캐스트’ △분단의 경험을 가진 독일과 한국 청년들의 ‘한독청년포럼’등을 소개했다.

오는 2022년 3월까지 인천지역 통일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활동을 벌여 나갈 인천협의회는 김의중 회장과 정세일 부회장(생명평화포럼 상임대표), 이세영 사무총장(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 공동대표)이 이끌게 된다.

/정찬흥 논설위원 겸 평화연구원 준비위원 report6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