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회의
대통령 서한 동봉 신청서 제출
“포용·협력 인천으로 이어지길”
다음달 말 개최도시 최종발표
▲ 문재인 대통령의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 지지 서한문. /사진제공=연수구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 연수구의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 도전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 국제회의가 인천에서 처음 개최될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연수구는 15일 문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의 유치 지지 서한을 담은 '2021년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 신청서'를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서한문에서 “우리는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고 있다”며 “그동안 '포용과 협력'이란 보편적 가치를 통해 인류 공생을 모색해온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와 학습도시 네트워크의 열정과 노력을 뒤돌아보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인천은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할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며 “베이징과 멕시코시티, 코크, 메데진에서 우리가 함께 나눴던 '포용과 협력'의 정신이 대한민국 인천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치 신청서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박병석 국회의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60여명의 친필 서한이 담겼다.

구는 신청서에서 6·25 전쟁 이후 최빈국에서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교육열과 16개 국제기구와 11개 대학이 자리한 글로벌 스마트도시 연수구의 우수한 교육 환경을 소개했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는 이날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뒤 심사를 거쳐 내달 말 개최 도시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는 전 세계 64개국 229개의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회원도시 대표 등 5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하는 국제적 행사다.

구는 이번 국제회의 유치로 '글로벌 건강 교육 및 위기 대응'을 주제로 한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인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 도전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국제회의 유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