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한강청장에 협력 주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경기 광주시을·사진) 의원은 지난 14일 한강유역환경청 국정감사에서 정경윤 한강유역환경청장에게 겨울철만 되면 나타나는 광주시 공장지대의 도깨비 매연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광주시 선동리, 학동리 일대는 소규모 가구제조업체, 도장업체 등 100여 개의 공장이 밀집해 있고, 겨울철 일부 공장에서 폐목재를 불법소각하면서 발생하는 매연으로 인해 인근 선동초등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1월 말부터 2월까지 선동리·학동리 일대 사업장 43개소에 대해 특별점검을 해 폐목재 불법소각 등 24개 사업장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임 의원은 정경윤 한강유역환경청장에게 “올겨울에는 도깨비 매연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도록 한강청이 광주시, 공장과 함께 협력을 강화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고, 정 청장은 “광주시와 만나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단속에 한계가 있어 광주시도 동절기에 앞서 공장에 난방기구 지원이나 폐목재를 수거해 대신 처리하는 등 지원체계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올해 겨울에는 발암물질 가득한 연기를 맡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