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는 15일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차단한 금융기관 직원에게 표창장과 함께 신고보상금을 전달하고 ‘우리 동네 시민 경찰’로 선정했다.

금융기관 직원인 A(여)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쯤 급하게 창구를 찾아 현금을 인출하려던 한 시민이 “‘아들이 보증을 잘못 서 현재 납치를 당해 3000만원을 가지고 오면 풀어주겠다’는 전화가 와 돈을 찾으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이 직원은 인출을 지연시키고 즉시 112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여개명 서장은 “보이스피싱 피해는 회복하기가 어려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금융기관 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가 어려운 서민들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