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행정업무 속 틈틈이 연습해 온 역량 펼칠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업무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지친 체력을 다지기 위해 공무원들도 마라톤에 나서고 있다.

인천광역시 공무원 마라톤 모임인 천마회(회장 심인보·사진) 회원 20여명이 오는 17일 오전 7시부터 경인아라뱃길 검암역 시천나루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매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온 천마회는 오프라인 대회 취소로 치러지는 '코로나19 극복 버추얼레이스'에 동참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독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한 뒤 펼치는 레이스에 회원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개인별로 레이스를 벌이는 천마회는 하프와 10㎞로 구분해서 참가한다. 10㎞는 계양대교에서, 하프는 김포아라대교에서 각각 반환점을 돌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라뱃길 코스는 1㎞마다 거리표시가 있어 레이스를 하면서 속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차량으로 마라톤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서해5도수산물복합문화센터나 정서진119수난구조대 주차장을 이용하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심 회장은 “코로나19 방역과 늘어난 행정업무로 지친 회원들이 그동안 틈틈이 개인 연습을 해 온 마라톤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면서 “철저한 방역을 지키면서 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버추얼 레이스를 통해 움츠러들었던 심신을 활짝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마라톤과 함께하는 '코로나19 극복 버추얼 레이스'는 홈페이지(www.incheonvirtualrace.com), 전화(1600-3962), 전자우편(road42195@naver.com) 등으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