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7∼9월) 경기 북부 다중이용업소 화재가 지난해보다 42.9%나 줄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음식점∙목욕탕∙고시원 등 업소 이용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15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3분기 북부지역에서 일어난 다중이용업소 화재는 총 32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6건에 견줘 24건(42.9%) 감소했다.

재산 피해도 지난해 3억4800여만원에서 올해엔 7550여만원으로 무려 78%나 줄었다. 인명 피해는 아예 없었다.

불이 난 장소는 일반 음식점이 30건(93.8%)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 원인의 절반은 전기적 문제였다.

최준 북부소방재난본부 대응과장은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번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모임 자제 등이 화재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며 “요즘 날씨가 매우 건조하다. 가을철엔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