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군포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와 증상 구분이 어려운 호흡기 증상 환자들을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보건소 내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의료전달 체계에서는 코로나19의 위험성 때문에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진료에서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에 대비해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개소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국비 1억원이 투입된 개방형 클리닉으로, 보건소 소속 의사가 호흡기 증상 등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진료를 한다. 이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는 구분해 운영한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환자 간 교차 감염 최소화를 위해 반드시 사전예약(031-390-8920)을 한 후 진료가 가능하다.

또 1차 진료 시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에는 바로 옆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도 가능하다.

김미경 군포시보건소장은 “이번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설치로 호흡기 질환과 코로나19에 대한 진료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호흡기 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