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15일 경상남도 농업자원관리원과 토종유전자원 육성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남 농업자원관리원은 2007년 전국에서 최초로 종자은행을 설립한 토종종자산업의 주요 기관으로 토종씨앗의 수집, 채종포 운영 등을 통해 토종유전자원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보존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동균 양평군수를 비롯해 서양권 경남농업자원관리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으며 토종유전자원의 보존 및 유지, 체계적 관리∙운영과 관련한 기술과 경험, 정보공유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토종유전자원 발굴 및 보존 육성에 관한 업무와 토종유전자원의 자율교환 등 확대증식사업으로 토종유전자원 가치의 재발견과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양권 경남농업자원관리원장은 “웰빙, 친환경농산물 등을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로 토종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먹거리를 위해 양평군과 함께 토종 종자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동균 군수는 “다국적기업의 종자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토종씨앗은 묵묵히 우리의 시간을 함께한 친구라고 말하고 싶다”며 “경남 농업자원관리원과 함께 토종씨앗을 지속해서 보존하고, 다양성을 지닌 유전자원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