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을 2000명씩 배출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다.

인천시는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 사업 지역으로 인천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공모사업은 국제규격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에 맞춘 바이오공정 시설을 만들고 한국형 NIBRT(국립바이오공정연구교육센터)에 걸맞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시와 인천테크노파크(TP), 연세대학교가 공동으로 센터 운영에 참여하며 오는 2025년까지 산자부와 보건복지부는 센터 구축 지원비로 313억원,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비용으로 306억원 등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내년부터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1만3224㎡ 부지에 인력양성센터 건물 신축 사업을 시작한다. 건물이 완공되는 2023년까지는 송도 7공구에 위치한 기존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언더우드기념도서관 건물 와이플라자에서 바이오공정 분야 교육과정이 시범 운영된다. 시는 매년 2000명 규모의 바이오 분야 인력 양성이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석사급 학위과정과 비학위 과정으로 나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되 비학위 과정은 재직자∙구직자 과정 등으로 세분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 송도는 세계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과 교통 편리성을 기반으로 우수한 입주기관 협력 인프라를 보유한 세계 1위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라며 “인력양성센터 유치를 통해 인천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연수구 트라이보울, 연세대 국제캠퍼스 등에서 ‘인천 바이오 위크’ 행사를 열기로 했다. 첫날인 오는 20일 오후 3시 트라이보울에서 토크콘서트가 열려 박남춘 시장을 비롯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하연섭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는 ‘바이오산업 정책토론회’가 열리는데 이어, 23일에는 바이오기업 일자리컨설팅 행사도 진행된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